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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방출한다…"내년 봄부터 바다로"

입력 2022-05-19 20:18 수정 2022-05-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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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됩니다. 인접한 나라들이 반대하는데도 일본은 그렇게 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습니다. 이 문제는 건강 그리고 안전과 직결돼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참 중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 내년 봄부터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어제(18일) 도쿄전력의 계획을 사실상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인접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어제 / 기자회견) : 정부로서는 작년 4월에 결정한 기본 방침에 따라 2023년 봄 처분 개시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기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는 하루 평균 약 130t.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하는데, 삼중수소로 불리는 트리튬은 걸러지지 않습니다.

삼중수소는 핵융합발전의 원료가 되기도 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모아두다 더 둘 곳이 없어지자 처리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염수를 수증기로 만들어 내보내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본 정부는 바닷물에 흘려보내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터널 기초공사도 시작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점검에 나선 상태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한지, 검증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화면출처 : 일본 내각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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