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지요. 미국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순방 일정에 맞춰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비무장지대 방문은 하지 않는다고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동아시아를 방문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으로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첫 방문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뤄지는 순방입니다.]
한국에 와선 윤석열 신임 대통령과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분명한 답을 피했습니다.
현재로써는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대북 특사 등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두 정상은 북한을 포함해 나눌 이야기가 많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DMZ에 가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즈음해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 정보기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순방을 전후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시험 발사나 핵실험, 혹은 둘 다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아침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과도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일 한국에 도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다음날 일본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