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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출범' 반발…중국, 바이든 한·일 방문에 견제구|아침& 월드

입력 2022-05-19 07:51 수정 2022-05-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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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중국도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발열 환자 숫자가 주춤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다만 어제(18일) 발열 환자 숫자는 다소 다시 늘었습니다. 아침& 월드 시작하겠습니다. 외교안보 심층취재를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순방에 중국이 좀 민감해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어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회담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근 중국과 관련한 미국과 일본의 부정적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 회담 테이블에서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톤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국, 일본 순방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쿼드 정상회의를 열고 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를 출범하기로 한 데 대한 조바심이 엿보입니다.

중국은 IPEF를 사실상 반도체 체인 등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도 어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는데요.

미국을 향해 "사리사욕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습니다.

[앵커]

어느 때보다 한미일 동맹이 강조되는데, 이걸 상당히 견제하는 것 같네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마스크를 벗었다고요?

[기자]

최근 회의 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왔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마스크를 벗고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가 지난 17일 진행됐는데요.

보시다시피 김 위원장은 물론이고 다른 참석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최근 회의 때 김 위원장을 포함해 발언자를 빼고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쓰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최근 유열자, 즉 발열 환자가 줄어든 것에 고무된 것과 연관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좀 성급한 조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오늘과 같은 호전 추이가 지속되고 방역 형세가 변하는데 따라 국가방역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쥐고 나갈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였습니다.]

다만 조금 전 밝힌 전날 신규 발열 환자는 26만여 명으로 집계돼 어제보다 조금 더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도·시·군 방역 격폐조치가 실시되면서 평양 시내는 이렇게 텅텅 비어 있고요.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도 보시면 건물마다, 또 버스정류장에도 이렇게 출입금지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의료진은 물론 의대생까지 동원해 가가호호 검병 검진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코로나 확산 사태가 우리가 관심을 갖는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늦출 수 있는냐는 건데요.

미국 NBC 뉴스는 "무기 실험을 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이런 실험을 미룰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 결단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더 많은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이 핵실험까지는 모르겠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여전히 준비 중이라는 징후는 계속 포착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준비한 소식은 뭐죠?

[기자]

뉴욕타임스가 최근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 사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를 "트래시 토크, 그러니까 상대방을 기죽이고 약 올리기 위해 기분 나쁜 말을 하는 한국의 기업가"라면서 "권도형씨 성공은 매우 투기적인 금융상품을 기꺼이 뒷받침한 유명 금융업자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루나 시가 총액은 한때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0조 7천억 원에 달했는데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초기에 루나와 테라USD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고 신문은 봤습니다.

반면 전 세계 개미 투자자들은 엄청난 재산 손실로 절망에 빠졌는데요.

45만 달러를 잃은 한 투자자는 레딧 게시판에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될 신세"라며 깊은 절망감을 토로했습니다.

(화면출처 : 레딧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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