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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대북특사론' 솔솔…대통령실 "논의 없다"

입력 2022-05-18 20:11 수정 2022-05-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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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나는 걸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대북 특사'로 나서는 거 아니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대통령실은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임기 동안 3차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마지막 만남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년 만에 다시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22일,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서울을 찾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사람의 이례적인 만남에 정치권에선 문 전 대통령의 역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미국 측에서 먼저 만남을 요청한 걸로 알려진 데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 위기'라 말할 정도로 심각해진 북한의 코로나 상황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백신 등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지만 아직 북한의 호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남북미 간 정상외교에 나선 만큼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단 주장도 나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어제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특사가 아니고 뭐 조정자 내지는 교량 역할.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앞으로 미국과 북한 사이, 또는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를 좀 좁힐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다만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와 바이든 정부 내에서는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이라며 "북한이 협력을 전제로 한 논의에 응할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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