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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활주로 홀로 쓴 북한, 항공기 4대 '신속 공수'

입력 2022-05-18 20:13 수정 2022-05-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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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넉 대가 넘는 항공기로 중국에서 의약품을 받아간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방역 문제로 국제선 운항이 끊긴 중국 선양공항에서 한 두 시간쯤 만에 서둘러 실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6일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들이 의료 물자를 실어간 곳은 선양국제공항 T-3 터미널로 전해졌습니다.

T-3 터미널은 방역 문제로 국제선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감염 우려로 터미널 내부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고려항공이 단독으로 활주로를 쓴 셈입니다.

북한 수송기들이 물품을 싣는 데는 1~2시간 정도가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물품을 체크하고 각종 절차를 일부 거쳤다고 감안하면 상당히 신속한 수송이 이뤄진 겁니다.

실시간 항공추적 전문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북한 수송기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항공기와 관제탑이 교신할 때 사용하는 국제 콜사인을 쓰지 않고 별도 항로를 이용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선양의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수송기를 중국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측 항공기가 최소 4대 이상 동원됐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추가로 수송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북한은 의료물품 뿐 아니라 코로나 진단 키트도 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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