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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에 내 이름 쓴 사진 보내라" n번방처럼 협박

입력 2022-05-17 20:18 수정 2022-05-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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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에게 한국인 친구를 연결해주는 앱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범죄를 저희가 계속 추적 중입니다. 가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쓴 신체의 사진을 보내라고 협박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수법입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K-POP 팬인 베네수엘라인 미첼 씨는 한국인 친구를 연결해주는 유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다 신체 사진이 유포됐습니다.

한국인 남성이 친해지고 싶다며 접근한 뒤 신체 사진을 받아갔는데, 텔레그램 단체 방에 올리고, 성희롱을 한 겁니다.

그 뒤론 사진을 더 보내라고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n번방과 유사한 방식이었습니다.

[미첼 (가명)/베네수엘라인 : 한국 음란물 사이트에 제 사진을 올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진을 올리겠다고 말했어요. 제 얼굴이 나온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했습니다. 특정한 행동을 요구하기도 했어요. 제 몸에 가해자의 이름을 적으라는 것이죠.]

거절하자 미첼 씨의 소셜미디어로 모르는 남성들의 협박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미첼 씨의 아이디까지 공유한 겁니다.

잔혹한 이미지를 보내며 욕설을 하거나 여성을 학대하는 영상을 보내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미첼 (가명)/베네수엘라인 : 한국인 여성을 노예로 만들었다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가해 남성이) 여성의 허벅지를 유리 조각으로 찌르게 만들었다고 말했어요. (영상을 보자) 아픈 기분이 들었고 매우 끔찍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또 다른 피해 여성의 소셜미디어 메시지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피해자에게 얼굴이 나온 신체 사진 5장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앱 개발자 측은 관련 정보가 부족해 문제가 되는 이용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확인을 하는 대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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