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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NBA 도전 이현중…스카우트 앞 3점슛 '눈도장'

입력 2022-05-17 20:48 수정 2022-05-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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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데이비슨대 : NBA는 저의 꿈입니다. 저는 고국을 대표하기도 하죠.]

[앵커]

미 프로농구, NBA에 도전한 이현중 선수가 오늘(17일) 첫 시험대에 섰습니다. NBA 스카우트들 앞에서 대학 선배인 커리처럼 3점슛을 뽐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을 잡자마자 3점슛을 쐈는데도, 림을 거침없이 통과합니다.

골대 밑의 혼란스러운 상황도 이 한 방이면 족합니다.

[현지 중계 : 이현중이 공을 잡고 3점 슛을 꽂아 넣습니다!]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마흔 네 명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첫날 이현중은 20분 동안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9점을 쌓았습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 약점도 많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선 제가 최고의 슈터라고 생각합니다.]

간결한 움직임으로 정확한 3점슛을 꽂는 이현중은 대학 선배인 '3점슛 도사' 스테픈 커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올 시즌 3점슛 네 방으로 전미 10위권 대학을 무너뜨렸을 땐 13년 전 커리 이후 처음이라며 미국 언론도 두 선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습니다.

2m가 넘는 키, 놀라운 재능엔 84년 LA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인 어머니와 프로농구 선수였던 아버지 이야기가 뒤따르지만,

[이현중/데이비슨대 : 솔직히 제가 따로 연습도 되게 엄청 많이 했거든요. 많은 사람이 저는 '타고났다' '슛은 타고났다' 이런 말, 당연히 좋은데…]

치열한 노력을 더해 커리도 대학 시절 해보지 못한 기록도 써냈고, 한국인 처음으로 3월의 광란, 미국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습니다.

올해 스물 둘, 이현중은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지만, 거친 몸싸움을 펼치는 NBA엔 동양인은 체격이 약하다는 편견의 벽도 높습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 저한테 만날 약해 빠졌다, 조금 독해지고 편견을 뒤집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다음달 열리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선 쉰 여덟 명을 뽑는데, 1호 NBA 리거 하승진 이후, 이현중의 도전은 18년 만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 인턴기자 :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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