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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드러나는 푸틴 사생활, 가정부와 낳은 딸까지…자녀 4명 더 있다

입력 2022-05-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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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그의 딸로 알려진 루이자 로조바. 〈사진=EPA 연합뉴스, 인스타그램〉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그의 딸로 알려진 루이자 로조바. 〈사진=EPA 연합뉴스, 인스타그램〉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의 사생활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3일 푸틴 대통령에게는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낳은 2명의 딸 외에도 다른 2명의 여성으로부터 4명의 자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아 보론초바, 예카테리나 티코노바입니다. 이들은 미국 등 서방 제재 명단에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한때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와 사이에서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판도라 페이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리보노기크와 수년 동안 관계를 유지했고 슬하에 딸 루이자 로조바를 둔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크리보노기크는 출산 후 몇 주 만에 해외 법인을 통해 375만 달러(약 48억 원) 규모 모나코 아파트 소유주가 됐다고 문서는 밝혔습니다. 또 100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루이자는 최근까지 모나코 아파트에 살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종 명품을 즐기는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빼닮은 루이자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돌연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AFP 연합뉴스〉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AF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카바예바와 사이에서도 딸 쌍둥이와 아들 등 최소 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는 결혼설까지 불거졌으나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해왔습니다. 그러나 카바예바가 서방 제재 명단에 오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러시아 야당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반부패재단은 "푸틴 대통령이 여러 여성과 사이에서 자녀를 낳고 그들이 외국에서 사치스럽게 살았다고 확신한다"며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가스프롬 자회사가 카바예바와크리보노기크에게 모스크바의 호화로운 아파트를 제공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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