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 감염 우려했나…마스크 겹쳐 쓰고 약국 간 김정은

입력 2022-05-17 11:22 수정 2022-05-17 1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직접 시찰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직접 시찰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지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2장 겹쳐 쓴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어제(16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시에 위치한 약국들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2장 겹쳐 착용한 채 의약품 공급과 판매를 점검했습니다. 함께 동행한 다른 수행원들이 덴탈 마스크 1장을 착용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왔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 본인은 '확진자 제로'를 강조하는 듯 공개 석상에서 노마스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지난 12일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 2개를 겹쳐 착용한 바 있습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일본 총리와 백악관에서 열린 취임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2월 마스크를 두 겹으로 착용하면 공기 중 코로나19 입자를 최대 95%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덴탈 마스크 위에 면 마스크를 덧 씌어 착용할 경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쓰보쿠라 마코토(坪倉誠) 일본 이화학연구소 팀장도 덴탈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마스크를 겹쳐 쓰면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등의 단점이 있는 반면에 2배의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부직포 마스크 한 장을 얼굴에 밀착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북한 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북한 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북한의 코로나19 확진 의심 유열자(발열자) 수는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같이 전하며 총 81만9090여 명이 완쾌됐고 66만391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망자 집계는 56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의약품과 방역 기술협력 지원 등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수령하지 않았다고 알렸습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했나…마스크 겹쳐 쓰고 약국 간 김정은☞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