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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이하늘·던밀스 아내, 폭로전으로 번진 '불법 촬영' 논란

입력 2022-05-17 09:58 수정 2022-05-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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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뱃사공. 사진=슈퍼잼레코드, 뱃사공 SNS이하늘, 뱃사공. 사진=슈퍼잼레코드, 뱃사공 SNS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35)의 불법 촬영 논란이 연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뱃사공의 소속사 수장인 DJ DOC 이하늘(본명 이근배·51)이 폭로전에 나서며 사태는 더욱 커져가는 양상이다.

뱃사공이 소속된 슈퍼잼 레코드의 이하늘은 지난 16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뱃사공이 불법 촬영을 한 것은 사실이나, 1년 전 정식으로 사과했고 사태가 마무리된 것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당시 양측 합의가 끝났다. 이제 와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네다섯번 넘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뱃사공이 '내가 다 안고 욕먹고갈 테니, 주변 사람들은 다치게 하지 말아달라'더라"고 전했다.

또 "솔직히 말해 우리도 카드가 있다. 그쪽에서 작정하고 우리 얘들을 죽이려고 했으니, 우리도 이에 맞서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거다. 그렇게 되면 진짜 모두가 힘들어진다"고 했다.

사건은 앞서 지난 11일 시작됐다. 래퍼 던밀스(본명 황동현·33)의 아내 A씨가 SNS를 통해 자신의 지인이 뱃사공으로부터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것.

그러자 지인이 아닌 A씨가 피해를 호소한 당사자라는 주장이 나왔고, A씨는 '겁이 나는 마음에 진작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지인이라고 했던 뱃사공의 불법촬영 및 유포 피해자는 사실 나'라고 밝혔다. 2018년 뱃사공과 호감을 느끼는 사이였다면서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됐다.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의식이 없는 사이 동의 없이 (뱃사공이) 찍어 공유했다'고 했다.

또 '1년 전쯤 가해자가 그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했다는 이야길 듣고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편이 나서서 이야기했고, 뱃사공은 직접 사과를 하고자 했다. 그런데 공개적인 방송에서 DM으로 여자를 쉽게 만난다느니 하는 발언을 들으며 저는 뱃사공이 이것들을 저와 남편이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죄책감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참아왔던 서러움이 터졌다'면서 뒤늦게 폭로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뱃사공은 지난 13일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자수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피해자에 깊이 사죄드린다. 고소하진 않았지만, 죗값을 받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뱃사공은 웹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입' 등에 출연하며 최근 예능인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예능 출연을 물론 음원 발매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자 이하늘이 등장해 "우리도 (상대편의 주장을 뒤집을) 카드가 있다"고 밝힌 상황. 세간을 놀라게 한 불법 촬영 논란은 점차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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