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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전 연준 의장 "연준의 실수는 뒤늦은 물가 대응"

입력 2022-05-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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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합사회과학협회(ASSA)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맨 왼쪽)이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맨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019년 1월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합사회과학협회(ASSA)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맨 왼쪽)이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맨 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준의 물가상승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CNBC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시기와 관련해 "복잡하다"면서도 "문제는 연준의 대응이 왜 늦어졌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건 실수였다"며 "그들도 자신들이 실수했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버냉키 연준 시대 때와 마찬가지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끄는 지금의 연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쳤을 때 강력한 양적 완화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완화 조치를 뒤늦게 거둬들임으로써 가파른 물가상승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냉키 전 의장은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도 "연준이 왜 기다렸는지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2013년 테이터 탠트럼(긴축 발작) 당시 연준 일원이었다. (긴축 발작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건) 매우 불쾌한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가능한 많은 경고를 해서 그런 일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대응은 연준이 지난해 중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에 더 빨리 반응하지 않은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버냉키 전 의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침체하면서도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합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경기는 둔화할 것"이라며 "1~2년 동안의 낮은 성장률과 함께 실업률이 소폭 오르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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