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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개혁·개방 때 줄 서 먹던 맥도날드…철수 결정|아침& 월드

입력 2022-05-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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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제(16일) 신규 유열자, 발열자 수가 27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줄어든 숫자입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침& 월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27만 명이라면 어제보다는 조금 줄어든 거죠?

[기자]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 9천510여 명의 유열자,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6명이 사망했다고 조금 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어제 발표한 하루 전날 숫자가 39만 2천여 명이니까 다소 줄어든 숫자이긴 합니다.

다만 정보당국이나 의료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는 5~6배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류영철/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 철저히 격폐된 조건에서 유열자들을 빠짐없이 찾아서 다 철저히 격리시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염병이 전파될 수 있는 공간들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이 관계자는 지역별 확진자 규모도 발표했는데요.

하루 확진자 수가 168명이었는데 평양이 42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습니다. 

그다음 평안남도와 함경남도 등이 많았습니다.

다만 당일 평양의 유열자 숫자가 8만 명이 넘는데 확진자 숫자가 42명밖에 안 되는 걸 보면 전반적으로 진단 검사 숫자가 많지는 않은 걸로 추정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 시내 약국을 시찰하며 다소 얇은 푸른색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쓰기도 했는데요.

마스크가 부족해 더블 마스크를 썼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은 공식 석상에서는 다른 사람은 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본인은 마스크를 안 썼는데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기 위해선지 발언할 때를 빼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결국 가입하기로 했네요.

[기자]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스웨덴 총리 : 먼저 스웨덴 정부는 NATO 회원국이 되길 원한다는 걸 NATO에 통보하기로 결정했고 NATO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곧 NATO에 알릴 겁니다.]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 안보 정책의 역사적인 변화라고 자평했고요, AP통신도 스웨덴의 이번 결정은 200년이 넘는 군사적 비동맹 정책의 역사적인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 국경을 맞대고 있고요.

이런 지리적 인접성은 핀란드가 그동안 비동맹 정책을 유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웨덴도 역시 러시아와 가깝고 특히 발트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는 유럽을 겨냥한 핵미사일이 배치돼 있는 곳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장 군사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강한 견제의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군사 자산이 이 지역(핀란드·스웨덴)으로 확대되면 확실히 우리는 반응을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생기는지 볼 겁니다.]

스웨덴과 핀란드 NATO 가입의 최종 변수인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도 스웨덴은 "테러 조직의 둥지"라며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거론한 테러 조직은 쿠르드노동자당을 의미하는데 스웨덴 의회에는 쿠르드족 출신 의원 6명이 활동 중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뭐죠?

[기자]

러시아, 구 소련 개혁개방의 상징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앵커]

무너진 스탈린과 레닌의 동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자]

그중에서도 미국 패스트푸트 체인점인 맥도날드도 러시아 개혁, 개방의 상징처럼 여겨졌는데요.

이렇게 가게를 열 때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죠.

이런 맥도날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들어보시죠.

[크리스티나/모스크바 시민 : 맥도날드가 닫는다니 정말 유감입니다.]

[술탄/모스크바 시민 : 맥도날드는 우리 국민들 건강에 유익하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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