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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첫 시정연설' 나선 윤 대통령, 국회는 처음이라…

입력 2022-05-16 20:37 수정 2022-05-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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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국회는 처음이라… > 입니다.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와 곧바로 단상에 오른 뒤 의원들을 향해 인사합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대ㅌ…]

박병석 국회의장, 뭔가 할 말이 있나 본데요.

[박병석/국회의장 : 대통령님~ (네) 대통령님, 의장께도 인사하시죠~]

원래는 이렇게 단상에 오르기 전 국회의장단을 향해 먼저 인사하는 게 관롄데요.

본회의장엔 처음 온 윤 대통령, 실수했나 봅니다.

그래도 박 의장의 '엎드려 절받기'식 센스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네요.

그런데 윤 대통령, 연설을 마친 뒤에도,

[감사합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대통령님~]

통상 대통령이 의장에게 악수를 청하는데 이 또한 익숙치 않았나 봅니다.

국회 경험이 전무한 '0선 대통령'이라 그런 거겠죠?

대신 의원들에겐 일일이 악수를 청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서는 다시 야당 쪽으로 향합니다.

문재인 정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전해철, 이인영 의원과도 악수를 나눴고 대선 경쟁자였던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는 한참 손을 맞잡네요.

이어 발걸음을 옮기는데 안쪽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옵니다.

뒤늦게 본 윤 대통령, 깜짝 놀라 손을 내미는데요.

박범계 의원입니다.

과거 형 동생이라고 했다가,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향해선 호통치는 일도 있었죠.

오늘(16일)만큼은 환하게 웃었네요.

민주당 의원들도 이렇게 일어나 박수로 화답하고 먼저 악수 청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관계자, "품격 있는 야당이 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 때 당시 자유한국당과는 대비되는 모습 보여주려 했단 겁니다.

일단은 이런 모습, 자주 봤으면 하는 풍경인데요.

하지만 새 정부와 야당,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동이 서로 때문에 깨졌다며 험한 말도 주고 받고 있으니 표정과 분위기, 악수만 보고 판단할 일도 아니다 싶긴 하네요.

다음 브리핑 < '에티켓' 논쟁? > 입니다.

인천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시민들이 환호하자, 벤치에 올라가 화답합니다.

그러자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도 줄줄이 올라가 손을 흔드는데요.

이를 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람들이 앉는 자리에 왜 신발 신고 올라갔냐, 비판했는데요.

현장에서도 비슷한 논란, 있었나 봅니다.

[(여기 어떠세요. 벤치 가면 또 사람들이 뭐라 하니까…) 신발 벗었습니다, 여러분~]

이 위원장 측은 연설이 끝나면, 물티슈, 장갑 등으로 닦는다며 이 대표가 왜곡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다른 데서도 신발 신고 벤치에 올라간 모습 종종 목격돼 여당은 공격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공격이 유탄이 여당 후보로도 튀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도 덩달아 사과한 건데요.

역시나 신발 신고 벤치에 올라선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 위원장 지지자들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모습을 찾아 역공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선거운동 하다 보면 열광적인 지지 분위기에 취해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 공공질서 종종 놓치곤 하지요.

사흘 뒤 공식 선거운동 시작되는데, 후보님들 이번엔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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