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이 식당에서 주문도 받고 요리도 하고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사람들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오고 있는 로봇을 김현예 도쿄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도쿄 하네다 공항 인근에 최근 로봇이 요리하는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 코드를 찍고, 원하는 음식을 고르면 됩니다.
주문이 접수되자 로봇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밥을 꺼내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옆에 있는 또 다른 로봇은 카레를 데우기 시작합니다.
로봇이 카레를 그릇에 담습니다.
샐러드와 수저도 챙깁니다.
손님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일은 양팔이 있는 로봇이 맡습니다.
[로봇/AI스케이프 : 주문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주문에서 로봇이 조리하고 가져오는 데까지 채 십 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로봇이 활약하는 건 음식점만이 아닙니다.
JR서일본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위험한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철로 노선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겁니다.
집안일을 해주면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로봇'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한 대학에선 로봇이 집안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른 키만 한 로봇이 부엌에서 달걀 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최근엔 처음 보는 문도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는 로봇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오가타/와세다대 AI연구소장 : 이동하면서 운반하는 로봇은 5년 정도에 나올 것으로, 팔 달린 로봇은 5년 정도 걸릴지 모르겠지만, 전혀 현실감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5년에서 10년 뒤면 실제로 두 팔이 달린 로봇이 우리와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화면제공 : 와세다대 AI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