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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사공, 경찰서 자진출두…던밀스 아내, 불법촬영 피해자 인정

입력 2022-05-16 08:24 수정 2022-05-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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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 인스타그램래퍼 뱃사공 인스타그램
래퍼 뱃사공이 불법촬영 및 유포를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동료 래퍼 블랭은 참고인 자격으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던밀스 아내는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던밀스의 아내 A씨는 16일 "겁이 나는 마음에 진작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했다"면서 "지인이라고 했던 뱃사공의 불법촬영 및 유포 피해자는 사실 나"라고 밝혔다. A씨는 뱃사공과 2018년 호감을 느끼는 사이였다면서 사건 당일엔 바다에 같이 놀러 갔다고 설명했다. 유포된 사진 수위에 대해서는 "얼굴 반쪽, 등, 가슴 일부분이 노출됐다. 문신이 많은 제 특성상 팔과 등에 있는 문신이 노출돼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이 저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의식이 없는 사이 동의 없이 찍어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2018년 말 던밀스와 교제하게 되면서 해당 카톡방의 존재를 알게 됐다. 던밀스와 뱃사공을 포함 10명 이상이 들어있었고 사진을 공유한 내용도 찾았다. 이에 대해 A씨는 "그런 사진과 상황을 남편이 적나라하게 알게 됐다는 게 수치스러웠다. 그 과정에서 괴로운 마음에 하면 안 되는 시도를 두 번 했고, 남편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저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구청에 데려가 혼인신고를 했다"면서도 "누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남편의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 무섭고 눈치가 보였다"고 토로했다.

이같은내용을 지인으로 포장해 뒤늦게 폭로하게 된 배경에 대해 A씨는 "1년 전 쯤 가해자가 그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했다는 이야길 듣고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편이 나서서 이야기했고 뱃사공은 직접 사과를 하고자 했다. 그런데 공개적인 방송에서 DM으로 여자를 쉽게 만난다느니 하는 발언을 들으며 저는 뱃사공이 이것들을 저와 남편이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죄책감 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참아왔던 서러움이 터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신상이 밝혀지는 것이 너무 두렵고, 그 단톡방이 전혀 그런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방이 아니었다"라며 "그런 수치스러운 사진을 보고 나서도 저를 안아주고 저를 사랑해준 남편과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고 아껴준 남편 지인들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뱃사공 이외의 카톡방 멤버들을 감쌌다.

같은 카톡방에 속했던 블랭 또한 A씨와 비슷한 증언을 SNS에 적었다. "2018년 뱃사공이 방에 엎드려 이불 덮고 자는 여자친구 사진 찍어서 올림. 가슴 일부랑 얼굴 측면 나온 거 맞음. 그 전, 그 이후로도 저런 비슷한 사진들 절대 없는 개그 카톡방"이라면서 피해자에 죄송한 마음으로 참고인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불법 동영상이나 돌려보는 그런 사람들로 매도되는 상황이 가슴이 찢어진다"고 억울해했다.

뱃사공은 지난 13일 직접 일산 동부경찰서에 찾아가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자수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 피해자에 깊이 사죄드린다. 고소하진 않았지만, 죗값을 받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번 사건으로 뱃사공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크루 리짓군즈 음원 발매도 무기한 보류했다. 대중에게 예능인으로 얼굴을 알린 웹 예능 '바퀴 달린 입' 또한 새로운 콘셉트와 출연진으로 기획 중인 단계다.

뱃사공은 2018년 발표한 앨범 '탕아'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상을 받은 바 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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