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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주민들에 코로나19 자가 치료법 소개

입력 2022-05-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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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봉쇄·격리 조치가 내려지면서 도시 곳곳이 텅 비어있는 북한의 모습.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전면 봉쇄·격리 조치가 내려지면서 도시 곳곳이 텅 비어있는 북한의 모습. 〈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자가 치료법을 소개했습니다.

오늘(15일) 노동신문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악성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과 치료 사업이 다양하게 벌어지는 속에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 증상으로 기침이 날 경우 꿀을 먹을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꿀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고 숨이 차면 창문을 열어 방안을 서늘하게 하라고 안내했습니다.

4주가 지나도 몸 상태가 나쁘고 기침하다 피를 토하거나 기절, 피하출혈, 소변량 이상 등이 있는 경우에나 의사와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신문은 어제(14일) '고려치료방법'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경증 환자들에게 "패독산을 한 번에 4g씩 하루 세 번 식후 1~2시간 사이에 뜨거운 물에 타서 5일 마신다"면서 "안궁우황환을 한 번에 1~2알씩 더운물에 타서 3~5일간 먹거나 삼향우황청심환을 한 번에 한 알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간요법으로는 금은화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 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저녁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도 15명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도 4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북한은 진단 키트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도구가 없어 '확진자' 대신 '유열자'(발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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