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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신호대기 늘어" "손님 늘어"…달라진 용산시대

입력 2022-05-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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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밀착카메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조금 달라진 곳들을 담아왔습니다.

지난 3일 동안 대통령 자택 근처와 집무실이 있는 용산의 모습을 이희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출근 날, 대통령 자택 앞엔 경호 인력이 서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자택 바로 앞에서 취재를 하려고 했는데 경호 인력들이 취채진은 길을 건너 있어야 한다면서 통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길을 건너온 상황이고요. 지금 시각 6시 41분입니다.

주변에 아직까지 지지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고 취재진 몇 명 정도만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뒤, 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웃 주민 : 나는 오늘 처음 나와 봤어요. 이제 한 달 동안 출퇴근한다고 하니까.]

경찰 오토바이가 나타나고 경호 인력이 바삐 움직입니다.

대통령 차량이 출발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차량이 조금 전 자택을 출발해 지금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 옆에 보이는 도로는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은 마음이 급합니다.

[직장인 : 지금 신호 계속 기다리니까 늦어서 짜증 나요. (신호가) 바뀌어야 하는데 안 바뀌어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운전자도 있지만,

[윤호림/운전자 :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운전자 : 불만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죠.]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조정기/운전자 : (대통령 차량) 지나가면 큰일 나요. 위반하고 가야 해요. 만약에 여기서 지금 교통 통제가 되잖아요? 저는 지각을 합니다.]

[통학버스 운전자 : 아침에 유치원 아이들 태우는 시간이 정해져 있거든요.]

[교통정리 봉사자 : 앞차가 3초 늦게 출발하면 그 뒤에 한 10대 차는 30초 이상 시간이 늘어나잖아요. (도로 뒤쪽은) 한 15분 정도는 차이가 날 겁니다.]

같은 시각 집무실로 들어가는 통로인 용산 미군기지 13번 출입구 앞도 분주해집니다.

[경찰들 있으니까 본 거예요. 저기 사고 났나.]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저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8시 31분, 자택 앞에서 8시 22분에 출발했기 때문에 10분이 안 걸렸습니다.

[택시기사 : 서울역에서 국방부 앞으로 좌회전하는데 네 번 신호 걸렸어요. 전에도 내가 계속 거길 다녔는데 신호 한두 번이면 다 나가는데, 네 번씩.]

인근 골목부터 어린이 공원까지 곳곳을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취재진도 따라옵니다.

[경찰 : 얼마 정도 촬영하시나요?]

[경찰 : 그냥 촬영만 하시나요?]

청와대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시민들도 같이 옮겨왔습니다.

[최정미/1인 시위자 : 대통령을 따라온 거죠. 이런 의견들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도갑현/1인 시위자 : (청와대엔 얼마나 계셨어요?) 5년이요. 그제 왔어요. 새 대통령한테 희망을 걸고.]

이곳은 삼각지역 12번 출구 앞입니다.

제 뒤로 지금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집회가 도로 위에서 열리다 보니 이렇게 경찰이 폴리스 라인으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 통로를 건너가면 가게가 나옵니다.

[김정태/미용실 운영 : 계속되면 시끄럽죠. 원래 조용하게 머리를 하셔야 하는데 손님들이 '여기 편안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안 오실 수도 있겠죠.]

[박한승/카페 운영 : 경찰분들이나 여기 보러 오신 분들이 많이 늘어서, 많이 손님들이 늘었어요.]

지난 3일 동안 만난 시민들은 새롭게 달라지는 점을 기대하거나, 더 안 좋게 바뀌진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고 밝힌 만큼, 어느 쪽이든 이들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여야 할 겁니다.

밀착카메라 이희령입니다.

(VJ : 김대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남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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