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잇따른 성 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이 지금 비상인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어제(12일)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인 민주당입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성 비위 의혹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인데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는 오늘 오전 이 문제에 대해 "어제 상임선대위원장이 충분히 말씀드렸고 거기에 공감한다"고만 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성 비위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박 의원에 대한 징계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 문제를 국회 윤리 특위에 회부해 강력한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대통령실 비서관에 대해서 사퇴 요구를 했네요?
[기자]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동성애 혐오, 위안부 피해자 발언 등으로 전 국민의 공분이 매우 크다며 김 비서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감찰과 징계처분 받은 걸 모를 리 없는데도 핵심 보직에 앉혔다며 비판했습니다.
어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으로 고개를 숙였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의힘을 향해 성 상납과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라며 역공을 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경제와 관련한 첫 외부 행보도 했습니다. 이제 이준석 대표와 만난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가 오고 갈까요?
[기자]
이 대표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찾아가 윤 대통령을 만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상황이나, 6·1 지방선거 전략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얘기가 오갈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