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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지는 '제로 코로나'…상하이 지하철 모두 멈췄다

입력 2022-05-11 20:42 수정 2022-05-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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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이번엔 상하이의 모든 지하철을 멈춰 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이제 바꿔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도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 지하철역이 텅 비었습니다.

방역요원만 플랫폼을 지키고 있습니다.

상하이 20개 지하철 모든 노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베이징도 시내 중심가에 차가 별로 없습니다.

시 당국이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의 기업들에게 재택근무로 전환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지하철역도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추이모 /베이징 시민 : 영향이 너무 큽니다. 여행이나 대중교통, 먹는 것 등 모든 면에서 통제가 되고 있어요.]

상하이와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연일 통제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싱모 씨/베이징 시민 : 현금 흐름이 중단됐는데 임대료, 인건비 같은 고정비용은 계속 지급돼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계속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승용차 생산량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해 전년 대비 41%가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까지 나서 중국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중국 전문가들에게) 제로 코로나식 접근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바이러스의 특징을 고려할 때 정책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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