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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썰] '제주 주홍이' 사건은 지금…범인 유전자 감식 안 돼

입력 2022-05-11 17:03 수정 2022-05-11 17:09

강아지 학대 미스터리…경찰 탐문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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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학대 미스터리…경찰 탐문 수사중

주홍이주홍이
지난달 14일 제주 한림읍의 한 유기견보호소 입구 유채꽃 밭 안쪽에서 입과 발이 묶여 버려진 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세 살 된 강아지, 주홍입니다. JTBC 뉴스룸은 지난달 18일 〈[밀착카메라] 입과 발 묶여 버려진 주홍이...잔혹한 학대의 '그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보호소 인근에 민가는 없고 돼지와 닭을 기르는 농장만 있는데, 취재진은 탐문 취재를 하면서 범인을 쫓아봤습니다.

이후 경찰 수사는 어떻게 됐을까. 당시 범인을 특정할 만한 유일한 단서는 끈과 테이프였습니다. 범행도구에서 유전자나 지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 과학수사대 감식 결과, 범인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주변 CCTV 영상에서도 범행 의심 장면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미제사건으로 끝날 가능성도 큽니다.

경찰은 보호소 관계자, 인근 농장 직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아지가 성인 남성 2~3명과 화물차에 대한 경계심이 많다는 점 등을 미뤄 범인이 강아지를 붙잡은 뒤 끈과 테이프로 묶을 때 누군가 도와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이 보호소 밖 들개들을 조치해달라고 낸 지자체 민원도 다시 살펴보는 중입니다.

한편, 강아지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보호소 관계자를 지난달 25일 절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는 2017년 제주에서 태어난 뒤 칩 등록을 마쳤는데, 남성은 "2019년쯤 강아지를 잃어버렸고 칩 등록 서류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보도 이후 강아지는 두 번째 임시보호자를 만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후원이 이어진 가운데, 유기와 학대의 아픔을 딛고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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