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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더 집중할 계기" 대회 연기 후폭풍 다잡고 맹훈련

입력 2022-05-10 21:10 수정 2022-05-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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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넉 달을 앞두고 갑자기 미루어지면서 선수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열릴 지도 알 수 없지만, 훈련을 멈출 순 없습니다. 수영의 황선우 선수도 호주 전지훈련에 한창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자들이 갈아치운 세계 신기록만 11개, 2000년대 호주의 수영 스타 헤켓과 클림을 키워낸 스승도 황선우의 타고난 감각이 놀랍습니다.

[이언 포프/전 호주 대표팀 감독 : 기술적으로 아름답게 물을 잘 타고, 발차기도 굉장히 강합니다.]

전반적인 영법 기술부터 터치를 할 때 머리를 드는 작은 습관까지 포프 코치가 꼼꼼하게 분석하고 가르칩니다.

[이언 포프/전 호주 대표팀 감독 : 펠프스와 비슷한 영법을 갖고 있어요. 전반 50m에서 스피드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집중하는 건 스타트와 턴 직후 추진력을 키우는 돌핀킥입니다.

서너 번 차기 벅찼던 황선우도 이젠 목표치에 다가섰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모든 훈련을 할 때 '돌핀을 6개 차라' 하셔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고 연습할 때도 엄청나게 힘이 빠졌는데…]

단체전을 함께 뛰는 동료들과 호주로 특별훈련을 떠난 지 3주,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을 접했지만, 다음 달 세계선수권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멘털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어떻게 보면 세계선수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현재 수영을 비롯해 42개 종목 중 29개가 대표 선발을 마친 상황.

야구장에서 소음을 이겨내는 훈련까지 한 양궁 대표팀은 선발전을 처음부터 다시 치를 가능성이 높고, 실내외 모두 올 시즌 세계 1위에 올라 금메달 희망을 키운 우상혁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또 준비하면 되는 거고, 당장 앞에 있는 경기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나이 제한을 둔 축구와 야구 대표팀은 해가 넘어갈 경우 규정을 바꿔야 할 지도 고민입니다.

현재로서는 도쿄올림픽처럼 1년 늦춘 내년 9월 개최가 가장 유력합니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쿼터 대회가 이어지고, 중국 현지 상황도 얽혀 있어 개최 일정을 정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대한수영연맹)
(인턴기자 :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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