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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거듭 "우크라 침공은 정당"…전면전 선포 없어

입력 2022-05-09 20:45 수정 2022-05-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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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9일)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해서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크렘린 앞 붉은 광장에 대규모 병력이 모였습니다.

장갑차와 탱크 행렬이 이어집니다.

핵 전력을 과시하듯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도 뚫을 수 있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도 등장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열병식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습니다.

이번 전쟁이 서방 국가들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이 크림반도 등 러시아의 영토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를 선제적으로 막으려고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서방의) 침략을 선제적으로 물리쳤습니다. 그것은 강제적이고 시의적절하며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전면전이나 확전을 선포할 거라는 전망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향후 전쟁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병사들을 격려했습니다.

러시아는 매년 전승기념일 행사를 열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옛 소련인들을 기려왔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 집권 뒤 전승기념일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는 선전의 장이 됐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치즘에 승리한 이날, 우리는 또 다른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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