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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노리는 SK…골 세리머니로 기선제압

입력 2022-05-09 21:06 수정 2022-05-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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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떨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나온 흥겨운 세리머니입니다. 축구나 배구와 달리 농구는 골을 넣고도 기뻐할 새 없이 자기 코트로 뛰어가기 바쁜데 프로농구 SK는 조금 다릅니다.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안양KGC 79:94 서울SK|챔피언결정전 4차전 >

석점 슛을 꽂아 넣고 허공에 총을 쏘고, 상대 수비를 이리저리 발을 밟아 제쳐내고 자기 코트로 돌아올 땐, 춤을 추듯 똑같이 따라합니다.

SK 김선형은 KGC 홈에서 중요한 득점이 나올 때마다 흥을 풀어냈습니다.

[김선형/SK (지난 2일) : 확실히 챔프전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굉장히 맛있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챔프전에서 골 뒤풀이는 자칫 방심으로 비칠 수 있지만, 짧은 시간, SK 선수들은 자기 개성을 드러내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의지도 담습니다.

SK 최준용은 거칠게 골밑을 파고들어 골을 넣고 코트 밑으로 손바닥을 내리는가 하면, 스펠맨의 슛을 막은 뒤엔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을 여러 번 흔듭니다.

상대의 실력이 나보다 아래란 뜻인데, 여기에 흥분한 스펠맨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사실 미국프로농구, NBA에선 어깨를 흔드는 커리, 요리하는 하든처럼 선수마다 기억할만한 동작을 갖고 있는데, 우리 농구에선 자칫 조롱으로 보일 수 있어,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SK는 상대를 향한 도발이 아닌 떨리는 무대에서 스스로 긴장을 떨쳐내고 흐름을 가져오는 골 세리머니로 정규리그에선 여섯 번 만나, 다섯 번을 졌던 KGC를 챔피언 결정전에선 3승 1패로 이기고 있습니다.

[최준용/SK : 관중분들도 많이 오셨으니까 조금 액션이 들어가야 멋있어 보이니까.]

이제 내일(10일) 홈에서 열리는 5차전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통합 우승'도 눈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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