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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걸어서' 예정된 퇴임과 취임…국민들 바람은

입력 2022-05-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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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이제 곧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고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이 열리죠.

공통 키워드가 하나 있습니다.

'걸어서' 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밤이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입니다.

내일(9일) 마지막 집무를 하고 청와대 밖으로 퇴근을 하는데요.

'걸어서' 퇴근.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 (지난 5일) : 6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통령께서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 열고 나오실 예정이에요. (걸어서.) 예, 걸어서 나오실 예정이고 청와대 정문에서 오른쪽 편으로 분수대가 있거든요. 내려가시면서 인사도 하시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계신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히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 밖으로 걸어나와서 문 대통령이 시민들과 짧게 만난다는 거죠.

그리고 나면 다음날, 내일 모레죠.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이 열립니다.

여기서도 포인트는 '걸어서'입니다.

180m를 걸어서.

취임식은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죠.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다른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왔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국회 경내로 들어오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시민 사이를 걸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문부터 걸으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악수라든가 인사를 하면서 연단까지 이동한다는 계획인거죠.

그리고 취임식이 끝나고 퇴장할 때도 다시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한다고 합니다.

자, 정치인이라면 특히 대통령은 모든 행동 하나 하나에 정치적 의미가 들어가죠.

문재인 대통령의 걸어서 퇴근이 보통 사람으로 돌아간다는 메시지라면 윤석열 당선인의 걸어서 입장은 취임식부터 소통을 강조하려는 계획일텐데요.

단순히 취임식 뿐만 아니라 임기 내내 국민들과 함께 걸어가는 정부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오세훈 아니라 윤석열…

대진표는 있는데, 지목하는 상대가 다릅니다.

지방선거 얘기인데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후보가 어제 선거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이고 현역 의원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까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붙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고 하는거죠.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어제) :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상대는 오세훈 후보가 아닙니다. 출범도 전에 민생을 팽개치고 공약을 파기하는 윤석열 정부에 당당히 맞서 서울시민의 인권과 생계와 직장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2의 대선입니다.]

송영길 후보도 출마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너무 교만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송영길을 불러냈다고 봅니다.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아무도 쓴소리를 하지 않는 끼리끼리 모이면 그냥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상대 후보보다도 새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더욱 부각시키는 전략인거죠.

그래서 제2의 대선이라는 말…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힘을 실어달라…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 저는 감히 이 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본인들이 다소 의석이 많다고 해서 사실상의 정치적 불복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훼방을 놓으려고하는 저런 저열한 시도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안철수 후보까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뛰어들어서 6월 1일 전체 선거판 정말 커졌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라는게 지역 일꾼을 뽑는 건데 확 커져버린 판에 주요 정책들은 또 묻히고 정쟁에만 휘말려 버리는 건 아닌지…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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