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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어린이날, 2년 만에 아이들이 웃었다…곳곳 북적

입력 2022-05-05 19:39 수정 2022-05-05 23:56

야외 마스크 벗은 첫 휴일…"소원은 코로나 없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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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마스크 벗은 첫 휴일…"소원은 코로나 없어졌으면"

[앵커]

뉴스룸, 첫 소식은 100번째 어린이날의 풍경입니다. 무척 환했습니다. 미소도, 동심도, 날씨도 환했습니다. 2년 넘게 가려졌던 아이들의 웃음이 전국 곳곳에서 피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색하고 조심스러웠는지 마스크를 쓴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어른들이 풀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겠죠.

첫 소식, 구석찬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다, 그리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서 조선통신사 행렬에 따라 시간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취타대가 부산 용호만 부두를 수놓습니다.

한일 문화교류 행사, 조선통신사 축제의 막이 오른 겁니다.

3년 만입니다. 아이들이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출항합니다.

[김태림/초등학생 : 그때 원래 타기로 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연기돼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특히 어린이날에 타서 기분이 좋아요.]

해운대 영화의 전당도 시끌벅적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친구들이 미소 띤 채 손을 흔들고 신나게 자전거를 탑니다.

대구 시민운동장은 봄 소풍 장소로 변했습니다.

목말을 타고, 반짝이는 머리띠를 하고, 어린이 경찰도 돼보고, 엄마 아빠와 함께 맛있는 도시락도 먹습니다.

[우애진 김민채/대구 봉덕동 : 밖에서, 시원한 데서 먹는 게 당연한 건데 그걸 못 하고 있었으니까… 이렇게 소소한 행복이 너무 행복하네요.]

서울 허준박물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마스크를 내린 뽀하얀 볼에 알록달록 무지개를 그려 넣습니다.

[너무 귀여워. 너무 예뻐.]

[이규백 이채율/서울 등촌동 : 지난 어린이날에는 거의 하루 종일 대부분 집에서 보냈던 것 같아요. 좋은 추억 보내기 위해서 나왔어요, 오늘은.]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전시작도 공개됐습니다.

[이서현 이서윤/초등학생 : (어린이날인데 소원 있어요?) 코로나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어린이들을 초청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소셜미디어에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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