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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꽉 잡으려다 '꽈당'…곽윤기 "은퇴는 없다"

입력 2022-05-04 20:51 수정 2022-05-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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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꽉 잡으려다 '꽈당'…곽윤기 "은퇴는 없다"

[앵커]

유쾌한 '라스트 댄스'로 박수받았던 곽윤기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면서 오늘(4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다시 나섰는데요.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게 됐습니다. 걷지 못해 업혀 나올 정도였지만, '은퇴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500m 준준결승|태릉 실내빙상장 >

다리 사이로 선수들의 위치를 살피는 주특기는 여전했고, 경기 중반까지 선두권을 줄곧 유지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는데, 두 바퀴를 남긴 시점이 문제였습니다.

2등으로 달리던 곽윤기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끝내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한 곽윤기.

[넘어질 때 무릎으로 떨어져 가지고…]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박장혁도 부상을 살피며 초조해한 가운데, 곽윤기는 결국 업혀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근육 파열로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엔 기권하기로 했지만 4년 뒤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27년 스케이트 인생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멋'나게 달리겠다고 다짐했던 곽윤기.

[곽윤기/유튜브 '꽉잡아윤기' (지난 2월) : 이제는 스케이트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유종의 미를 진짜 잘 거두고 싶어요.]

망가진 스케이트 날에 아쉬워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은메달을 안겼습니다.

그렇게 3번의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못내 이룬 올림픽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는데 첫날부터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도 선발전 앞에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1500m지만,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겁니다.

500m에선 가장 먼저 들어왔지만 뒤늦은 추월로 실격됐고, 내일(5일)까지 이어지는 경기 결과에 따라, 대표팀 승선 여부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녀 8명씩 16명만이 될 수 있는 국가대표,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과 남자부 3위에 오른 이준서만이 이미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KOREA SKATING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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