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尹 정부, 우리 성과 부정하다시피…비교 받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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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尹 정부, 우리 성과 부정하다시피…비교 받게 될 것"

입력 2022-05-04 14:23 수정 2022-05-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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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백서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정부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하게 됐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위원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모두발언에서 "방대한 국정 자료와 통계를 포함한 백서를 남겼기 때문에 이 자료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들과 비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새 정부를 향해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에 대한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지만 철학이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국민과 국익 그리고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거울삼아 더욱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남기는 우리의 방대한 국정 기록은 우리끼리 남기는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 정부들에 지침이 되고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역사는 기록"이라며 "지금은 국정이 항상 공개되고 언론이 취재해 모든 것이 기록될 것 같지만 때로는 언론이 편향적이기도 해서 전체 국정 기록을 남기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평가받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위원이 내포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실제 그 말대로 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그것은 당시 국정 자료와 통계를 남겼기 때문"이라며 "그 지표들이 다음 정부와 비교할 때마다 노무현 정부가 경제, 안보에서도 유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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