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네이션 제공 가수 싸이가 5년만에 컴백했다. "올림픽 보다 늦었다"며 자책한 그는 오래 걸린 만큼 고퀄리티 음악으로 꽉 채웠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지원사격에 전 세계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29일 오후 6시 싸이는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했다. 가요계 큰 충격을 가져다주겠다는 포부를 담아 싸이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넣은 12트랙으로 채웠다. 지원군도 든든하다. 성시경, 슈가, 지코, 수지, 에픽하이 타블로, 제시, 헤이즈, 크러쉬, 화사, 기리보이 등 곡 작업부터 피처링,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싸이와 다양하게 호흡했다.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피처링, 뮤직비디오에도 함께한 'That That'이 타이틀로 낙점됐다. 그동안 EDM 댄스로 흥을 끌어올렸던 싸이는 슈가를 만나 라틴을 입었다. 카우보이로 변신한 뮤직비디오에선 슈가에게 '싸다구'를 맞고 기절하는 재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람들 다 모여 다시 시끄럽게 파티를 벌여보자는 즐거운 내용이 담긴 가사대로 안무가들도 대거 출연해 화면을 꽉 채웠다. 노랫말엔 본명인 '민윤기와 박재상'을 넣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함께 놀자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후렴 댄스는 챌린지를 부른다. '준비하시고 (Go) 쏘세요 (Oh)/ That that I like that (Like that)/ 기분 좋아 Babe (Babe)/ 흔들어 좌 우 위 아래로 (Sing it)/ One two three to the four (Sing it)/ That that I like that...'이라는 가사 그대로 몸을 흔들 수 밖에 없는 노래다.
노래는 이미 세계적인 보이그룹 멤버의 참여 소식만으로도 글로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 싸이는 "미세한 기대가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높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박도 어느 정도 예감했다. 싸이와 슈가는 "죽이 잘 맞았다. 보기드문 후딱이었다"고 작업을 요약하고, 명곡은 단시간 작업으로 나온다는 속설을 믿어보기로 했다.
싸이는 노래 발매 이후인 오후 9시 네이버 NOW. '#OUTNOW'를 통해 단독 컴백쇼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포함 신곡 무대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