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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이나 몸 때린 공에…참지 못한 선수들, 단체 몸싸움

입력 2022-04-28 21:14 수정 2022-04-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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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공이 선수의 몸을 때리는 아찔한 장면에 갑자기 벤치클리어링이 이어집니다. 두 팀이 3연전에서 몸에 맞는 공을 여덟 개를 주고받으면서 참지 못한 선수들이 싸움을 벌인 겁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뉴욕 메츠 5:10 세인트루이스|미국 메이저리그 >

세인트루이스가 다섯 점을 앞선 8회 말.

시속 151km짜리 직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들자 깜짝 놀란 타자가 몸을 돌려 피합니다.

선두타자 아레나도는 위험한 초구에 발끈해 "한 번 더 던져보라" 소리쳤습니다.

신경전은 곧 단체 몸싸움으로 번졌고,

[현지 중계 : 벤치클리어링이네요! 양쪽 불펜에서도 뛰어듭니다.]

선수들은 한동안 서로 뒤엉켜 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레나도와 1루 코치는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두 팀의 신경전이 과해진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3연전에서 무려 여덟 개의 몸에 맞는 공을 주고받았고, 어제(27일)는 메츠 타자 알론소가 헬멧을 세게 맞고 넘어져 뇌진탕 검사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8회 초엔 메츠 타자가 공에 발목을 맞고 교체되자 이를 보복하려 위협구를 던진 거라 의심하면서 큰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 (몸쪽으로 날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나요?) 네, 그렇게 생각했어요. 상대가 공에 맞고 나갔잖아요.]

특히 메츠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 19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배싯/뉴욕 메츠 투수 :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문제가 많아요. 질이 나쁩니다. 다 달라요.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리그 평균 사구 개수는 경기당 0.4개로 늘지 않은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NY'·'KSDK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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