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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차고 보니 '우리 골대네'…황당한 실수가 바꾼 경기들

입력 2022-04-28 21:18 수정 2022-04-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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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쉽게 기울지 않던 승부의 추를 움직인 건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화려한 슛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도 아니었습니다. 골문 앞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리버풀 2:0 비야레알|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

살라와 마네를 앞세운 리버풀은 전반에만 13개의 슛을 날렸지만 어딘가 한 뼘씩 모자랐습니다.

살라 발 앞에 정확하게 배달된 공은 골대를 훌쩍 넘겼고, 알칸타라가 날린 회심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

이렇게 끈질기게 두드려도 꿈쩍 않던 골문은 의외의 순간 열렸습니다.

후반 8분, 살라와 공을 주고받던 헨더슨이 올린 크로스가 비야레알 수비수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겁니다.

[현지 중계 : 약간 운이 따르긴 했는데, 리버풀한텐 돌파구가 됐어요.]

자책골로 어수선해진 비야레알은 2분 만에 또 한 골을 내줍니다.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잡은 살라가 찔러준 패스를 마네가 그대로 밀어 넣은 겁니다.

오프사이드로 두 골이 취소되는 불운에도, 챔피언스리그 이변의 주인공 비야레알을 꺾고, 리버풀은 결승 진출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 볼로냐 2:1 인테르밀란|세리에A >

리그 13위 볼로냐를 상대로 맞아 주전 선수들 없이도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경기는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전개됐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리시치가 호쾌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볼로냐가 바짝 따라붙었고, 결국 뼈아픈 실수 하나가 희비를 갈랐습니다.

후반 36분, 페리시치가 스로인으로 넘긴 공을 골키퍼가 전방으로 차려는 찰나 헛발질이 나왔고,

[현지 중계 : 이런, 산소네가 건드릴 텐데요. 라두 골키퍼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네요.]

새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따라붙은 산소네에게 너무 쉽게 역전골을 내줬습니다.

볼로냐에게 잡히는 이변 속에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밀란은 AC밀란에 빼앗긴 1위 자리에서 한 발 더 멀어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erie A')
(인턴기자 :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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