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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때문에"…'후쿠시마 식품 안 산다' 한국 70% vs 일본 13%

입력 2022-04-27 16:56 수정 2022-04-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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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으로 다가온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 해양방류. 신경 쓰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조사 결과를 하나 내놨습니다. 일본에서만 쓰이는 용어인데요. 근거 없는 '소문'을 뜻하는 풍평(風評)에 대한 조사인데,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와 후쿠시마산 식품 구매에 대한 여론 조사가 나왔습니다.

■ 방류해도 안 해도…한국인 '후쿠시마산 식품' 안 사

아사히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방류에 대해 일본 부흥청이 어제(26일) 풍평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 시점 기준, 한국인 응답자 77.7%가 '후쿠시마산 식품을 사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처리수 해양방류 후 '구매 의사'를 묻는 말엔 '안 사겠다'고 답한 비율이 76%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말하자면 해양 방류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인의 거부감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난 20일 종로구 인수위 앞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 주최로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0일 종로구 인수위 앞에서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 주최로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일본인들은 어떻게 응답했을까요. 한국인과는 정반대였다고 합니다. 현재 '후쿠시마산 식품을 사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3.3%, 처리수 방류 후엔 '안 사겠다'는 의견이 14.7%로 다소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조사는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인터넷상으로 실시됐는데, 10개국에서 약 2천700명이 조사에 응했습니다.

■ 도쿄전력, 처리수 방류 위해 공사 시작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5일부터 처리수 방류를 위해 방수구 정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해저 공사가 이뤄진 건 처음인데요. 원전에서 1㎞ 떨어진 곳에 중장비를 사용해 해저를 약 11m 깊이로 파는 공사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터널 입구와 길이 약 3m의 터널, 처리수의 출구 역할을 하는 방수구 등 3개 부분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처리수란? 11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원전 내에 지하수와 빗물들이 들어가면서 지금껏 방사능 오염수가 하루 약 130t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따로 모아 저장하던 일본 정부는 더는 보관이 어려워지자, 이를 바닷물로 희석해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시기는 내년 봄으로 잡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처리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자국 어민들조차 반발하고 있지만,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이 오염수를 처리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제거하기 때문에 이 '처리수'는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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