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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정부, 우주산업 더 키운다…방미 때 'NASA 달 탐사' 참여 확대 협의

입력 2022-04-27 08:00 수정 2022-04-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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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서 달 탐사를 포함한 우주 관련 산업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이 당시 미국 측과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방미 성과 등 설명하는 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방미 성과 등 설명하는 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사진=연합뉴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우주 비행사 2명을 직접 달로 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탐사인 '아폴론 프로그램' 이후 50여년 만에 재개된 달 탐사 프로젝트로, 현재 일본과 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10여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습니다.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JTBC에 "한국이 현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달 탐사를 비롯해서 한미 간 우주항공 기술협력을 증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양 측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참여 확대'의 의미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예산과 인력 등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더 많이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우주 산업과 관련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 25일 '미래 먹거리 신성장 전략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우주 개발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안 위원장은 "가급적 1년이라도 앞당겨서 달 착륙을 포함해 우리가 이런 산업에 제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가지는 게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새 정부에서는 달과 화성 탐사에 필요한 고성능 발사체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관계자는 JTBC에 "탐사를 위한 발사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새 정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윤 당선인의 임기 내 자력으로 탐사를 성공시키긴 어렵지만, 기술 수준을 단계적으로 키워나가겠단 계획입니다.

또 인수위가 한국형 NASA인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신설하기로 확정하고 국정과제에도 담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우주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 기관과 총리 산하기관 등 여러 시나리오를 보고받은 뒤, 직접 과기부 산하에 신설하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밖에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해 대전을 '방위 산업 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수위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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