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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4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자료까지 요구…민주당만?

입력 2022-04-26 19:52 수정 2022-04-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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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도 청문회가 무산된 건 '자료 제출'을 둘러싼 공방 때문이었습니다. '부실하게 제출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이 지나치게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40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자료까지 내라고 했다는 사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팩트체크를 해보니 국민의힘도 그런 자료를 상당수 요구했습니다.

팩트체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명서입니다.

민주당의 무리한 자료 요구를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돌아가신 부모의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은 지금 구할 수도 없는 자료라고 민주당을 공격합니다.

이런 주장은 오늘 아침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한덕수 후보자가) 응답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예컨대 이런 겁니다. 40년 전에 타계하신 선친의 부동산 거래 내역…]

국민의힘 주장처럼 민주당이 이런 자료들을 요구한 게 맞는지 따져봤습니다.

국회 확인 결과 한덕수 후보자 부모 관련 요구 자료는 모두 30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요구한 의원실을 찾아보니 이 중 11건이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사청문특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직계존속, 즉 부모의 부동산 거래 내역 일체를 내라고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직계존비속의 토지이용계획 확인서와 매매 계약서 사본 등을 요구했습니다.

관행에 따랐는지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해놓고선 다른 당 비판의 소재로만 삼은 겁니다.

이런 지적이 나오자 해당 의원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확인을 해 보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 아버님께서는 1982년, 어머님께서는 1994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재산 거래 내역까지 요구하는 건 온당치 않고요.]

우여곡절 끝에 엿새 뒤 다시 청문회 날짜는 잡혔지만, 남은 기간에도 김앤장 활동 내역 등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선 정당 간 대결이 더 뜨거워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조성혜)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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