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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살해범은 아파트 이웃…"돈 많아 보여 범행"

입력 2022-04-25 20:40 수정 2022-04-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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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혼자 살던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오늘(25일)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같은 아파트 이웃이었는데, 돈을 훔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삼단봉을 든 사복 차림 경찰들이 모텔에 들어섭니다.

잠시 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 몸싸움을 벌여 한 남성을 붙잡아 데리고 나옵니다.

나흘 전, 혼자 살던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망친 40대 남성 박모 씨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 모텔을 전전하며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텔 직원 : 7만원이라고 하니까 주머니 뒤져서 (현금으로) 내고 (남은 돈이) 3천, 4천원밖에 없어서 다시 주머니에 넣으시고. 계속 눈치를 보고…]

박 씨는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이었습니다.

[A씨/이웃 주민 : (피의자의) 엄마 돌아가셨을 때 (고인이) 집안도 치워주고 그랬어.]

경찰 조사에서 임대아파트를 나가야 해 이사비 등 돈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피해자가 돈이 많은 것 같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들은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억울한 죽음에 안타까워했습니다.

[B씨/이웃 주민 : 우리 가까운 사람은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고인이) 남한테 요만큼도 흠잡을 짓 하는 분이 아니야. 뭐 하나 누가 주잖아, 10개 주시는 분이야.]

경찰은 범행 경위와 피해 물품 등을 확인해 내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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