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피플]이러니 김아중을 믿고 보고 사랑할 수 밖에

입력 2022-04-24 21:10 수정 2022-04-25 13: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아중김아중
OTT 도전도, 새로운 캐릭터의 변신도 성공이었다.


디즈니+ '그리드(Grid)' 10부작을 마친 김아중은 대중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켰다.

극중 열혈 형사 정새벽을 연기한 그는 데뷔 후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했고 몸을 내던지는 액션신도 훌륭히 소화했다. 그동안 멜로와 로맨스에서 특화된 연기를 보여준 김아중은 영화 '나쁜 녀석들'에서 보여준 액션신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몸놀림을 보여줬다.

'그리드'에서 맨몸으로 맞붙는 액션인 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액션 합이 중요한 장면에서 김아중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며 인물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며 김아중이 선보이는 강렬한 액션 연기 또한 '그리드'를 보는 이유였다.

전매특허인 디테일한 감정 연기도 빼놓을 순 없다. 극 후반 충격적인 서사를 끌어안은 캐릭터로 감정을 깊이 파고들며 밀도 있게 펼쳐냈다. 충격적인 사실을 안 얼굴에는 놀람과 후회가 동시 드러났다. 절망과 낙심의 얼굴 또한 세밀하게 연기함으로써 그가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보는 이들 역시 빠져들게 만들었다. 김아중이 전하는 정새벽의 감정은 곧 극의 흐름이 됐고 시청자 또한 그의 감정에 빠져들어 충격을 안은 채 숨죽이고 전개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김아중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명실상부 '장르퀸'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김아중과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만남만으로 '그리드'는 기대감이 컸다. 한국형 SF로 한 발 나선 '그리드'는 신선함과 묵직한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앞서 이수연 작가는 "'그리드'를 모니터 하며 김아중의 어른 멜로를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아중만이 이끌 수 있는 텐션과 미묘한 케미스트리로 서사를 더욱 견고히 만들었다.

'그리드'로 김아중의 작품 보는 선구안은 또 한 번 증명됐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