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손흥민, 오랜 친구 울려야 웃는다…에릭센과 맞대결

입력 2022-04-23 19:23 수정 2022-04-23 2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손흥민이 심장마비를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오랜 친구 에릭센과 첫 맞대결을 펼칩니다. 눈물로 걱정하고 그를 위해 골세리머니까지 했지만 손흥민에겐 이번 승리가 너무나 절실한 상황입니다.

스포츠 소식,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정확하게 찔러 준 공이 에릭센의 왼발에 걸려 그대로 골망을 흔들고,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절묘하게 감아 찬 골은 역전의 순간을 만듭니다.

최고의 순간 늘 함께 울고 웃었던 두 사람.

[크리스티안 에릭센 (2019년 4월) : 경기 전체적으로 다 좋았어요.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어요.]

가장 활발하게 뛰던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진 건 열 달 전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관중과 선수들은 한 뜻으로 마음을 모았고, 골을 넣은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를 만들며, 오랜 친구를 위로했습니다.

[손흥민 (2021년 6월) : '에릭센 힘내, 사랑해'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축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는 에릭센은 7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 시즌 브렌트포드의 여섯 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릭센, 이제 옛 동료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토트넘을 떠난 지 2년 만에 첫 맞대결입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 : (토트넘과의 경기를) 기다리기 힘들어요. 특별할 것 같아요. 확실히 토요일이 기다려지네요.]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고, 아슬아슬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합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까다로운 경기가 될 거예요. 매우 집중해야 하죠. 남은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준비해야 합니다.]

올 시즌 17골을 넣으며 살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지키고 있는 손흥민.

내일(24일) 한 골을 더 추가하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중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ottenham Hotspur')

관련기사

살아난 살라 vs 뒤쫓는 손흥민…득점왕에 쏠린 눈 "안되면 될 때까지, 끈질기게 했죠" FIFA, 손흥민 가족도 조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