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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불법 촬영' 알고도…가해자는 제재 없이 졸업

입력 2022-04-22 20:30 수정 2022-04-22 22:07

불법촬영 피해 학생들 "대학 이름 공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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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피해 학생들 "대학 이름 공개해 달라"

[앵커]

자신의 집과 다니던 대학교 일대에서 6년 동안 몰래 불법 영상을 찍어온 20대가 적발된 사건, 어제(21일) 전해드렸는데요. 저희 보도가 나간 뒤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대학교 이름을 공개해달란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가해자뿐 아니라 이를 옹호했단 교수에 대해서도 학교 측이 제대로 조사를 해달라는 겁니다.

추적보도 훅,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서대학교입니다.

A씨는 지난 2월 졸업하기 전까지 자신의 주거지와 캠퍼스 일대에서 6년간 몰카를 찍었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확인된 불법촬영물은 300기가바이트, 영화 100편이 넘는 분량입니다.

[B씨/피해자 : 여성 학우의 다리랑 엉덩이 쪽이 촬영되어 있었어요. 학교 내에 있는 헬스장이나 학교 강의실, 길거리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기다릴 때도…]

동서대 온라인 게시판에는 자신도 피해자일 수 있다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가해자를 옹호하며 고소를 만류한 학과 교수 발언에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동서대 OO학과 교수 : 너 눈앞에서 없애라고 확인을 해라, 너희 선에서 해결해라, 내가 이랬거든요. 저는 뭐가 걱정이냐 하면 우리 전공이 타격입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연말 경찰이 학과 사무실을 통해 A씨 주소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OO학과사무실 관계자 : (학생이 몰카 촬영했다는 이야기 경찰로부터 전화 받지 않았어요?) 그런 일 있었어? 어. OO선생님이 받았어요.]

학교 측이 해당 몰카 사건을 알면서도, A씨를 아무 제재 없이 졸업시킨 겁니다.

[동서대 재학생 : (몰카 영상이) 퍼진다 생각하면 학교도 다니기 무서울 것 같아요. 학교에서 묻으면 그 몰카범은 그 사건으로만 징계만 받고 일상으로 다시 들어올 거니까.]

지난해 동서대가 실시한 연말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불법촬영에 노출됐다고 답변한 학생만 16명에 달했습니다.

[동서대 관계자 : 이거는 체크만 해 놓고 구체적으로 명시를 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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