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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휴식을" 10분간 소등…기후변화 막으려면?

입력 2022-04-22 21:01 수정 2022-04-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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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명으로 빛나던 숭례문이 그리고 부산의 광안대교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52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조금 전인 8시부터 10분 동안 이뤄진 소등행사입니다. 단 10분 만이라도 지구에 숨 쉴 틈을 줘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자는 취지입니다. 기후변화는 폭염과 폭우, 대형산불로 우리를 점점 더 위협하고 있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뚜렷한 사계절'은 옛말이 됐습니다.

여름은 30년 사이 14일이 길어졌고, 겨울은 이제 석 달이 채 되지 않습니다.

급격한 온난화가 불러온 변화입니다.

전 세계 195개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기후변화 마지노선은 1.5도입니다.

화석연료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산업화 시기 이전과 비교해서입니다.

1.5도만 올라도 극한 고온 현상은 8.6배, 최악의 가뭄은 2배가 됩니다.

그런데 이미 지구의 평균기온은 1.09도나 높아졌습니다.

이대로면 1.5도를 넘어설 수밖에 없습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회원국들과 전 세계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관건은 에너지를 만들며 나오는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겁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다만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줄이고,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선택은 풍력과 태양광이라는 데에 뜻이 모였습니다.

지구의 날, 10분간의 불 끄기로 에너지를 아끼는 것도 좋지만 이젠 그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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