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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0, 실외서도 날아오른 우상혁…파리올림픽 향해 뛴다

입력 2022-04-19 20:59 수정 2022-06-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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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0, 실외서도 날아오른 우상혁…파리올림픽 향해 뛴다

[앵커]

모처럼 육상 경기장을 박수로 달군 한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 선수를 보러 꿈나무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하고, 2년 뒤 파리올림픽을 말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 종별 육상선수권대회|대구 스타디움 >

다른 선수들의 도전이 멈춘 2m20, 우상혁의 도약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2m26까지 한 번에 넘었고, 바가 높아질수록 포효는 더 커졌습니다.

오랜만에 채워진 관중석 앞에서 박수를 끌어내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2m30, 첫 시기 바를 건드렸지만 웃으며 기합을 넣었고, 성큼성큼 내딛어 뛰어넘은 뒤 흥겨움 춤으로 짜릿함을 풀어냈습니다.

2m34, 한 달 전 홀로 성공해 실내 세계선수권 우승을 거머쥔 높이를 실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선 넘어서지 못했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꾸준히 기록을 내는 건 우상혁답습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경기마다 한국 신기록 세우는 게 제 목표지만 안 될 수도 있거든요. 평균기록이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반년 만에 그 기록을 더 높였고, 우리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세계 무대를 휘젓는 스타의 등장에 썰렁했던 육상 경기장 풍경도 달라졌는데, 우상혁은 선후배와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더 동기부여도 되고, 응원도 많이 받아서 커피 한잔 쐈습니다.]

다음 무대는 세계 최고 선수만이 초대받는 다이아몬드 리그, 3주 뒤 카타르에서 열립니다.

도쿄올림픽 때 공동 금메달을 걸었던 바심, 탐베리와 정상을 다툽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다이아몬드 리그를 유튜브로 보면서 커왔고 (출전)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우승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이어 7월 세계선수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상혁의 시계는 바쁘게 돌아가는데, 더 큰 꿈을 바라봅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파리올림픽에 대한 큰 그림은 벌써 그려져 있는데,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자 100m는 김국영이 10초42로 1위, 비웨사가 0.02초차 2위를 차지했습니다.

(화면제공 : 대한육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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