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국 "내 딸은 실명·얼굴 공개, 정호영은…" 연일 비판

입력 2022-04-19 10:52 수정 2022-04-19 1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연합뉴스/조국 페이스북〉〈사진-연합뉴스/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혹을 겨냥해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딸의 실명은 물론 얼굴 공개도 서슴지 않던 언론이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경우 실명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의 자녀 의혹을 자신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이 내 딸의 인턴·체험 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시절 일기장만 압수해 뒤진 것이 아니다. 동선 파악을 위해 딸 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다 뒤졌고, 대상 기관 출입기록도 압수수색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 그렇게 하지 않는 '공정'은 '굥정'일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굥정'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성을 거꾸로 뒤집어서 쓴 겁니다. 대선 당시 '공정'을 내세운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미성년자 때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논문에 이름을 올려 대학 진학한 24명 중 입학취소를 통보한 사례는 3명에 그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입학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면, 모두 취소해야 한다.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입학 취소를 시키지 않았다면, 모두 취소하지 않아야 한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그런데 내 딸은 취소시켰고, 이들은 취소시키지 않았다. 도대체 교육부의 방침은 무엇인가?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따르는 것인가? '공정'인가 '굥정'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정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병역 의혹을 나열하며 "내 딸과 아들이 차례차례 서울법대에 편입했는데 이하의 일이 있었다면 '윤석열 검찰'과 언론과 국민의힘과 대학생들은 어떻게 했을까?"라며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라고 했을까? 수사권이 없는 교육부 조사로 족하다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자녀의 텝스 성적을 편입 성공의 근거로 든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딸 성적이 더 높았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내 딸은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위법한 행위는 없었다며 편입학 논란도, 병역 문제도 다시 조사하고 검사하자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이) 차분하게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회 청문회 자리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적합한 적임자인지 판단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