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환자 6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된 간호사

입력 2022-04-18 18:28 수정 2022-04-19 06: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간호사로 일하던 이미선(44) 씨가 창원파티마병원에서 폐, 양측 신장, 좌우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인스타그램〉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간호사로 일하던 이미선(44) 씨가 창원파티마병원에서 폐, 양측 신장, 좌우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인스타그램〉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환자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간호사로 일하던 이미선(44) 씨가 경남 창원파티마병원에서 폐, 양측 신장, 좌우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지난 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7일 지인들과 만난 후 귀가한 이씨는 다음 날 새벽 갑자기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뇌출혈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이씨의 뇌사 소식은 가족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생전 장기기증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왔고 가족도 이에 동의해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의 남편인 이승철(45) 씨는 장기기증에 동의한 이유에 대해 "아내가 생전에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름처럼 착하고 선한 성품이었던 것을 고려해 가족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아이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긴 힘들겠지만, 엄마가 장기기증을 통해 아픈 사람에게 새 삶을 주어 우리 곁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 나눔으로 온전히 자신을 내어준 기증자님께 감사하다"며 "힘든 결정을 내려준 기증자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환자 6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된 간호사 ☞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