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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허공에 악수'한 바이든, 치매설 재점화

입력 2022-04-15 21:08 수정 2022-04-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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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허공에 악수 > 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대학에서 연설을 가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기업들은 미국 사회와 미국 노동자들에게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의회는 (재정 지출을 늘리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제 책상에 갖다 놓으십시오.]

40여 분간 이어진 연설 잘 마친 뒤에 옆에 있던 참모나 주최 측 인사와 악수를 하는가 했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허공에다 손을 내민 건데요.

더 이상한 건 이런 상황이 어리둥절한 듯 한동안 무대를 둘러보는 바이든의 모습입니다.

그런 뒤에야 반대편 출입구로 걸어 나가는데요.

연설하는 동안 누가 옆에 서있거나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오기라도 했는가 싶어서 영상을 앞뒤로 돌려봐도, 등장할 때 맞아준 사람 말고는 내내 혼자 서서 연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바이든 대통령의 치매설 재점화됐는데요.

지난 대선 당시 경쟁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줄곧 주장했었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2020년 7월 20일 / 폭스뉴스) : 바이든은 두 문장을 함께 쓸 수도 없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 자체를 모릅니다. 살아 있는 걸 모른다고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한다고 외치거나 손녀를 소개하면서 수년 전 숨진 아들 이름을 잘못 말하기도 했죠.

취임 후 첫 기자회견 땐 이런 모습도 보였습니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 (2021년 3월 25일) :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 곁에 있고 싶고, 사랑한다면… 어쨌든… 어…좋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말했죠? 어디 봐요.]

그러다 보니 허공에다 악수 청하는 모습에 공화당 한 상원의원은 이런 표정을 지었네요.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긴 합니다.

다만 백악관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직무 수행하는데 아무 문제없다는 소견 밝혔는데요.

그래도 자꾸 이런 장면 노출되면 미국 국민들, 불안해하지 않을까요?

다음 브리핑, < 연애할 자격? > 입니다.

옆 나라 일본도 결혼, 출산 문제가 사회 이슈인지라 정부 차원에서 각종 연구 진행 중인데요.

일본 내각부에선 정기 연구모임을 갖고 관련 자료를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일 공개된 자료인데요.

각종 통계가 쭈욱 나열돼 있고 분석 결과를 이렇게 써놨습니다.

'남녀 모두 잘 생기거나 아름다울수록 연애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여성 1.5배, 남성 1.7배로 남성의 효과가 더 크다'고 말입니다.

글쎄요, 그냥 친구들끼리 하는 말도 아니고 이걸 정부에서?라는 생각 드는데요.

그런데 좀 더 보니깐요.

'남자는 80㎏, 여자는 60㎏을 넘으면 연애할 자격이 없다'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다른 자료 '인용'한 거라 돼있지만, 정부가 이렇게 '외모지상주의' 부추겨도 되는 건가요?

더 웃긴 건 연애 기회가 적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책이라고 덧붙여놓은 내용인데요.

'가베돈', '고백', '프러포즈'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연애 세미나' 열자는 겁니다.

아, '가베돈'이 뭐냐고요? 예로 든 사진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본 유행어 같은 건데 우리말로는 벽치기? 정도랄까요?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장면이죠.

하지만 이게 현실에선 상대방 의사에 반해서 하는 행동이라면 당연히 '폭력'에 해당합니다.

이런 내용이 일본 정부 그것도 총리 직속 기관에서 내놓은 자료라니 적잖이 당황스러운데요.

정말 일본은 말이죠, 가깝고도 먼 나라 같습니다.

오늘(15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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