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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전 전날 대통령이 전화"…비밀 꺼낸 히딩크

입력 2022-04-13 21:07 수정 2022-04-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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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전 전날 대통령이 전화"…비밀 꺼낸 히딩크

[안정환 : 제 인생에 있어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일이 아니었나. 기쁜 일이 아니었나.]

[앵커]

2002 월드컵은 어느새 20년이 됐고, 안정환은 아직도 그때의 뜨거움을 잊지 못합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내놓은 다큐멘터리에는 히딩크 감독이 감춰둔 비밀도, 박지성의 잊지 못할 순간도 담겼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일흔여섯의 나이, 할아버지가 된 히딩크 감독이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20년 전 선물로 받았던 황금 열쇠부터 자랑합니다.

[히딩크/감독 : 제가 한국에서 떠날 때 받았죠.]

2002 월드컵의 황홀했던 순간들, 이탈리아와 16강전에 얽힌 비밀이 공개됐습니다.

[히딩크/감독 : 경기 전날 (김대중) 대통령과 통화를 했어요. 내일 이탈리아를 이기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그리고 정말 이탈리아를 이겼습니다.

[안정환 : 모든 선수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되더라고요. 이길 줄 몰랐습니다.]

이탈리아전 연장 골든골 때문에 안정환은 몸담았던 페루지아에서 내쫓기듯 나왔습니다.

[안정환 : 제가 여태까지 했던 축구 인생하고 그 한 골하고 바꾼 거거든요.]

이젠 그마저도 추억이 됐습니다.

박지성은 축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어떻게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박지성 :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역사를 가진 나라였고, (포르투갈전은) 지금까지도 제 선수 커리어에서 손꼽아도 아마 그 경기가…]

20년의 세월 속에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추억은 잊혀지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축구를 떠난 듯 보였던 히딩크 감독은 새 출발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확진돼 퀴라소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았으나 최근 네덜란드 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의 기술이사로 새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화면제공 : FIFA)
(인턴기자 : 성기원)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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