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가 미국 양대 과학문화상으로 불리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후보로 올랐다.
7일(현지 시간) 휴고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호'가 최우수 드라마틱 프레젠테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음을 밝혔다. '승리호' 외에도 '듄',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그린 나이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완다비전' 등이 해당 부문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승리호'는 네뷸러상에도 동시에 후보로 등극했다. 네뷸러상 측은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호'가 레이 브래드버리-뛰어난 드라마틱 프레젠테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공지한 바 있다.
'승리호'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그린 나이트', '로키1' 시즌1,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완다 비전',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시즌3와 함께 경합한다.
한국 작품이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동시에 후보로 오르는 건 처음으로 수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지난해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