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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성적에도 쏟아진 찬사…타이거 우즈, 기적같은 완주

입력 2022-04-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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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성적에도 쏟아진 찬사…타이거 우즈, 기적같은 완주

[앵커]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타이거우즈의 마스터스 도전, 우즈 개인적으로는 가장 낮은 성적이었지만 "최고의 업적"이라며 감사했고, 기적같은 완주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PGA투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

매킬로이가 클럽을 집어던질 만큼 그림 같은 벙커샷을 터뜨렸고, 모리카와도 모래밭에 빠진 공을 건져 올려 버디를 잡아냅니다.

한 조에서 나온 절묘한 샷에 환호가 터진 마지막 18번 홀.

그러나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든 선수도 이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콜린 모리카와/프로골퍼 : 사람들이 타이거를 따라다녔고, 그들이 포효하는 걸 들었는데 이런 함성은 처음이에요.]

우즈가 마지막 일흔두 번째 홀을 마치자 휘파람과 박수갈채로 들썩입니다.

최종 성적은 공동 47위.

이틀 연속 써낸 6오버파는 마스터스에 24번 출전한 이래 가장 나쁜 스코어인데, 필드에 돌아온 것만으로도 절뚝거리면서도 완주했단 사실만으로도 '작은 기적'이라고들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프로골퍼 :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다시 기회를 얻은 것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전장 길이 6,800m가 넘는 경사진 코스를 나흘 내리 걸었고, 매일 얼음 찜질로 다친 다리 부기를 빼야 했습니다.

퍼트 감각도 찾지 못해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늘 통증은 얼마나 심했나요?]

우즈는 망설임 없이 다음 도전을 밝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인 디 오픈, 석 달 뒵니다.

[타이거 우즈/프로골퍼 : (디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는 제 마음속에 가깝고 소중한 곳입니다. 골프의 본고장이자 두 번 우승한 코스죠.]

총상금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만큼 뜨거웠던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새 주인은 스물여섯 미국의 셰플러였습니다.

마지막 홀 짧은 퍼트를 연달아 놓치는 실수에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습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8위로 마무리했습니다.

(화면출처 : Augusta National Inc.)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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