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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수완박' 반대…"검찰총장직에 연연 않겠다"

입력 2022-04-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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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법안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검찰에서 오늘(11일) 전국 지검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자신의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이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의원총회는 내일 열립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지방검찰청 검사장 18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지검장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겁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자신의 거취까지 언급하며 검찰 수사권 폐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만약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검찰 수사권이 폐지되면 범죄 대응 역량이 떨어진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범죄자는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납니다. 부패, 기업, 경제, 선거 범죄 등 중대 범죄 대응은 무력화됩니다.]

대검찰청은 이례적으로 검찰총장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하고 촬영도 허가했습니다.

내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회의에서 논의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대구지검과 인천지검,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이 각각 검사회의를 열고 수사권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하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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