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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확진자도 3차 접종 권고 검토…반대의 목소리도

입력 2022-04-07 15:26 수정 2022-04-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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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3차 접종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확진 이력이 있어도 3차 접종을 권고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2차 접종 후 확진된 사람은 3차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접종한 상태에서 확진됐다면 완치 후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접종완료자로 분류됩니다.

권 팀장은 "현재는 확진 이력이 있다면 2차 접종까지만 권고하고, 3차 접종은 원하면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다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3차 접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지만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20대 A씨는 "주위에 3차 접종을 한 대부분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서 "백신 접종보다 중요한 것은 거리두기 수칙을 잘 지키며 생활방역을 준수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인 30대 B씨는 "미접종자이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았다"면서 "백신을 2~3차까지 접종한 부서원들은 80~90%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더 이상 백신 접종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3차 접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3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20대 C씨는 "3차 접종 후 양성이 나왔다"면서 "이렇게 아픈 적은 처음인데 3차 접종을 해서 그나마 이만큼 아픈 거라고 생각한다. 만일 3차 접종을 안 했다면 병원에 실려 갔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3차 접종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1차 접종 후 감염되는 사람들은 백신 2차 접종한 사람들보다 자연면역으로 항체가 많이 생기고 오래간다"면서 "백신 2차 접종한 사람들이 감염되면 3차 접종한 사람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강한 면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의 3차 접종은 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은 재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낮고 걸린다고 하더라도 살짝 앓는다"면서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만 필요시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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