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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숙 마친 홍진영, 그럼에도 '비바 라 비다'

입력 2022-04-07 10:42 수정 2022-04-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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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진영이 1년 5개월 자숙을 마치고 복귀했다.


6일 홍진영은 디지털 싱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발매했다. 라틴 브라스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풀 라틴 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멜로디 라인의 라틴 댄스곡이다.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부터 '산다는 건', '오늘밤에 등 홍진영의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해온 작곡가 조영수와 작업했다. 홍진영은 공동 작사가로 참여해 일상 속에서 힘들고 지친 오늘의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2020년 석사 논문 표절로 활동을 중단했던 홍진영은 "무대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기에 노래하고 싶었다. 조영수 작곡가가 힘을 많이 줬다. 특히 IMH가 1인 기획사라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다. 믿고 끝까지 옆에 있어 준 직원들을 책임지고 싶었고, 그래서 더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밝고 경쾌한 '비바 라 비다'는 라틴어로 '인생 만세'란 뜻을 가졌다. 자숙 기간을 눈물로 보냈다는 홍진영 본인을 위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깟 눈물 저 멀리/ bye bye bye bye/ 빛나는 별빛보다 환하게/ 반짝이는 내 인생 viva la vida'라는 노랫말을 그대로 담았다.

그는 "제목도 내가 정했다. 처음 작사했을 때는 가사가 어둡게 나왔다. 아무리 신나는 멜로디여도 가사 쓰는 게 우중충해지더라. 그래도 최대한 신나게 써보려고 했다"면서 "뮤직비디오를 보면 제가 굉장히 근심 걱정이 없다. 밝은 노래다 보니까 그렇게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고 오해하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있다. 마냥 편한 마음으로 한 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변 반응을 걱정했다.

복귀에 대한 대중 반응은 반반이다. 음원사이트 멜론 댓글에도 복귀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홍진영은 "안 좋은 반응도 당연히 있을 거다. 신인 때부터 꾸준하게 활동해 안 좋은 시선을 좋은 시선으로 돌렸듯이 앞으로 그렇게 천천히 좋은 모습 보여드린다면 실망하셨던 분들, 안 좋게 생각한 분들도 언젠가는 다시 좋아해 주지 않겠느냐는 작은 바람이 있다"며 대중의 문을 천천히 두드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공

회사 대표로서의 포부는 분명했다. 지난해 11월에 아센디오의 투자로 몸집을 키운 IMH는 신인 양성, 예능 제작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키운다. 홍진영은 "처음부터 IMH를 설립할 때 회사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아센디오는 드라마, 영화도 제작하는 만큼 내가 배우는 게 있을 거라 생각해서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현재 계획은 3인조 걸그룹 론칭이다. 발라드 장르의 가수도 올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내가 가수로서 좋은 곡을 보여드리고, 천천히 노력하겠다. 흔한 말이지만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 이왕 밝은 노래로 나왔으니 이 곡을 들으시는 3분만이라도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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