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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0' 극단 수비…교체 80초 만에 철옹성 깬 22살

입력 2022-04-06 21:19 수정 2022-04-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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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선수가 수비에 나선 상대팀 전략에 맨시티는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철통 수비'를 깬 건 벤치에 앉아 있던 22살 유망주였습니다. 골을 만들기까지 80초면 충분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맨시티 1: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챔피언스리그 8강 >

크로스 같은 슛으로 수비를 끌어내려해 봐도 소용없습니다.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봐도 수비수 두 명이 금방 둘러쌉니다.

공격 점유율도, 슛의 개수도 맨시티가 압도적이었지만, 상대 감독이 공격수 한 명 없이 하프라인 밑에서 모두 수비하는 극단적인 전략을 들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페프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 : 공간을 찾기 정말 어려웠어요. 오래전에 나온 전술인데 이건 과거에도 미래에도 뚫기 어려울 거예요.]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과르디올라 감독인데, 파격엔 파격으로 맞섰습니다.

후반 동시에 세 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80초 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현지 중계 : 포든이 벤치에서 박차고 나오자마자 만든 골이에요! 달콤한 패스죠!]

수비수 네 명이 에워싸는데도 망설임 없이 전진했고, 달리는 데 브라위너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며 상대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낸 겁니다.

맨시티 유스에서 축구를 배워 1군까지 올라온 포든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재능 있는 유망주로 꼽히는데, 골을 만들어낸 뒤에도 수비 두 명을 순식간에 제쳐내는 움직임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졸리언 레스콧/전 잉글랜드 대표팀 : 그는 이대로 간다면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가 될 거예요.]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는 진기록을 썼습니다.

여섯 달 전, 조별리그에선 포르투 소속으로 리버풀을 상대했던 디아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했는데,

< 벤피카 1:3 리버풀|챔피언스리그 8강 >

머리로 마네의 골을 돕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엔 놀라운 속도로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 두 개의 팀에서 골을 넣은 건 디아스가 세 번째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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