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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 갔어도…'러 탈출' 황인범 울며 응원한 친정팬

입력 2022-04-05 21:10 수정 2022-04-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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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 갔어도…'러 탈출' 황인범 울며 응원한 친정팬

[앵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는 황인범 선수가 K리그로 돌아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FC서울로 '깜짝 복귀'를 한 겁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과감한 패스로 공격 물꼬를 트고, 강한 압박은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선수.

필요할 땐 호쾌한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대표팀 중원을 지키는 황인범이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옵니다.

갑작스런 이적은 전쟁 때문입니다.

러시아 루빈 카잔과 내년까지 계약한 상태인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잠시 FC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겁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보호에 나서면서, 계약을 중단하고 떠날 수 있는 임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기간은 러시아 리그가 끝나는 6월 말까지 규정이 바뀔 경우 이번 시즌 말까지 서울에서 뛸 수도 있습니다.

[황인범/FC서울 : 너무 특수한 상황에서 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좋은 에너지들을 받고 가고 싶고, 저도 주고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두 달 남짓 짧은 계약이지만 황인범은 친정팀인 대전 팬들부터 찾았습니다.

[최해문/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 '무조건 대전으로 돌아오라 얘기하면 다 포기하고 러시아로 돌아가겠다'까지도… 황인범 선수도 엄청 울고, 저희도 다 울고.]

월드컵을 앞두고 2부 리그로 오긴 어려운 상황이기에 팬들은 그의 선택을 응원했고, 황인범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황인범/FC서울 : 다들 아시다시피 대전 출신이고 대전이란 곳에 엄청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FC서울은 최근 6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쳐져 있는데, 당장 황인범을 투입할 순 없습니다.

두 달 전 발가락 골절로 재활 중이라 이르면 이달 말 그라운드에 설 전망입니다.

[황인범/FC서울 : 제가 유니폼을 벗는 그날엔 모든 분이 떠난다는 사실에 대해 아쉬워할 수 있게끔…]

(화면출처 : 유튜브 'FC Rubin Kazan')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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